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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대전] 2차로 가볍게 즐기자 괴정동 부산진오뎅

by 뚜려니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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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 먹고 2차로 이동한 롯데백화점 먹자골목의 오뎅바

다찌석은 모두 가득차기도 했고 인원이 4명인지라 테이블을 잡고 먹었다

 

위치는 괴정동 424-6번지 

새벽까지는 영업하는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7~8년 전에 처음 와봤던 오래된 가게인데 오랜만에 들렀다가 메뉴판을 보고 잠깐 머리가 혼란스러워졌다

모듬오뎅이 20,000원인데 또 오뎅은 인당 최소 3개씩 계산된다고...?

모듬오뎅은 안주 아니야? 안주 먹으면 오뎅은 먹은 것만 계산된다며...

당최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서 결국 직원 분께 문의를 드렸다

 

 

알고보니 모듬오뎅은 10개 3인 기준이라서 4인인 우리는 12개를 먹어야 하기 때문에

4,000원을 추가하고 오뎅을 2개 더 먹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뭐 알고보면 간단한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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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바 특성상 국물만 축내고 돈되는 안주는 안 먹는 사람이 많을 수 있으니

미연에 방지하고자 생긴 룰인건 이해하겠는데 잔뜩 취해서 방문하면 엄청 헷갈릴지도 모르겠다

인당 6,000원씩의 안주라면 소수 인원이 방문해서 먹는 것이 가성비면에서는 이득이겠고

인원이 많아지면 큰 메리트는 없을 것 같다는 것이 내 입장

 

 

오뎅은 여전히 종류가 많다

개인적으로 청양고추가 들어갔더나 치즈가 들어간 어묵이 맛있다

고급연육살로 만든 어묵은 일반 어묵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맨정신에 가면 느껴질 수 있을까

하지만 오뎅바는 맨정신으로 가는 경우가 드무니 고급연육살과 일반 어묵의 차이는 영영 느끼지 못할지도...

 

 

기본으로 세팅해주는 단무지, 와사비 간장, 파가 살포시 내려앉은 머그컵

컵은 먹던 어묵을 내려놓는 앞접시 겸 국물을 떠서 마시는 용도로 쓰인다

 

 

테이블에서는 처음 먹어봤는데 냄비우동이 담기면 맛있을 것 같은 비쥬얼의 냄비에 어묵을 담아준다

색색별로 맛이 달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다들 이게 뭔 맛인가하고 벽을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신중히 고르는 게 제법 유쾌한 광경이었다

 

 

이 냄비의 단점은 어묵이 끓을수록 뿔어서 부드럽고 맛있어져야 하는데

국물 좀 떠먹겠다고 반 컵씩 2명만 담아가도 어묵이 국물에 푹 담겨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모듬어묵 개수가 기본 10개인데 어묵 양이나 크기에 비해 냄비가 좀 작지 않나 싶다

 

 

 

 

국물같은 경우 칼칼한 맛이 부족해 청양고추를 요청했으나 많이 매운 고추는 아니어서 

뭔가 애매...한 그런...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미약한 아쉬움을 주는 그런 맛이었다

 

 

뭐 어쨌거나 장어로 느끼해진 속을 달래기 나쁘지 않았다

거하게 먹고 난 뒤 가볍게 술 한 잔 즐기러 방문하기에 적당한 시끌벅적 오뎅바를 좋아한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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