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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대전] 한국에서 즐기는 홍콩의 정취 봉명동 홍콩구락부

by 뚜려니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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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본 적도 없는 홍콩의 추억을 조작해주는 대전의 홍콩풍 주점 홍콩구락부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짙은 인스타그램의 향기가 느껴진다

 

 

 

우산거리보다는 조금 외각에 있어 길가에 사람이 덜 붐비지만 

이 가게만큼은 핫하고 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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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대전 유성구 대학로 48-13 1층

영업시간은 오후 시부터 새벽 2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별다른 주차공간은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것 같으니 되도록 도보를 추천한다

 

 

 

 

 

정육점을 방불케하는 조명이지만 실제로보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요상야릇하니 꽤나 해외에 온 기분이 나게 해준다

 

 

 

메뉴가 아주 많지는 않다

일단 내 생일파티 장소로 탐색해보러 온 터라 가볍게 먹기 위해

충칭 라즈지(12pcs 19,000원)와 체리 하이볼(8,000원), 그리고 생맥주(4,500원)를 주문했다

 

 

 

기본 안주인 양배추

땅콩맛이 나는 드레싱과 땅콩이 뿌려져 있다

사실 견과류 중 유일하게 땅콩만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드레싱이 그 맛에 뭍힌 것 같기도... 나쁘지는 않았다

거대하고 임팩트있는 물병이 탐났다

세척하기도 용이해보인다

 

 

생맥주는 역시 할맥처럼 얼음잔에 주지 않는 이상 금방 미지근해져 맛이 덜하다 어쩔 수 없는 부분

체리 하이볼은 체리향도 짙고 맛있게 마셨다

 

 

 

향신료 향이 아주 강한 닭날개 튀김이 나왔다

부추, 땅콩, 건고추 등이 함께 버무러져 있으며 향신료 향이 거북한 사람에게는 분명 불호일 것

마라맛을 좋아하는 편이라 일단 나는 호

남자친구는 향신료 향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다는 평이었다

 

 

안주가 나왔으니 일단 짠

내 생일파티와 근황에 대해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며 안주를 먹는데

아무래도 닭날개 12피스는 확실히 적은 양이었다 (내가 돼지라서 그런게 아니다)

 

 

 

사천 우육탕(19,000원)을 추가했다

메뉴판에는 전골처럼 끓여먹을 수 있게 나오는 것처럼 되어있지만

안전 테스트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현재 기구를 사용하고 있지 않아 그릇에 끓여 나온다고 설명을 받았다

대신 가격을 DC해준다고 했고 우리는 오케이했다

 

 

 

 

튀김두부, 청경채, 소고기, 완자, 푸주, 쌀국수 면 등이 함께 푹 끓여져 나왔다

라즈지만큼 강하진 않지만 향신료 향이 많이 났으며 아주 진하고 살짝 얼큰했다

국물이 나오니 국물충인 우리들은 바로 술맛... 아니 입맛이 돌았다

 

 

 

냉큼 참이슬을 주문해 달려보기 시작한다

역시 술안주로는 국물이 옳다

 

 

탄수화물이 필요한 시점에서 홍콩 에그 라이스(6,000원)을 추가했다

파기름 향이 낭낭한 아주 보통의 계란 볶음밥이었다

삼삼한 간때문에 진한 우육탕이나 라즈지와 잘 어울렸다

 

 

 

이날 제법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문의 후 룸을 예약해 생일파티도 진행했다

 

 

룸은 방음이 잘 되는 편이고 외부 분위기와 동떨어지지 않아 원했던 분위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테이블 뒤로 보이는 수족관은 왜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약간 영화 쉬리 느낌이 나고 좋았다

 

 

이색적인 분위기에서 홍콩풍 안주를 즐기고 싶다면 방문하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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